현재 우리나라에 판매되고 있는 치약은 약 2,000개가 넘습니다. 어떤 치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치아의 상태도 좌지우지 됩니다.

특히나 이시림이나 충치 같은 경우는 치약 사용과도 큰 밀접함이 있지요.

치아는 여러층으로 되어있는 구조인데, 제일 바깥부분의 보호층이 에나멜(법랑질)이라는 구조입니다.

이 법랑질이 뚫리게 되면 계속해서 치아가 취약해집니다.

그런데 내원하시는 분들을 보면 에나멜이 거의 다 없어진 분들이 종종 있어요. 대부분의 치약에는 치아 표면의 프라그를 잘 닦아지게 하려고 마모제 성분을 첨가하는데요.

실제 칫솔질을 할 때에는 단순히 잘 닦이는 것 보다 솔질에 의한 프라그 제거가 더 중요합니다. 때문에 단순히 깨끗해 보이기 위해 치아를 깎아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특히나 시린이 같은 경우 치아 표면을 둘러싸는 에나멜이 벗겨져 안쪽 장막인 상아질에도 손상이 가게 됩니다. 결국에는 치주신경에 자극이 전달되어 이시림이 지속되는 것인데요. 연마제가 들어있는 치약은 치아에 물리적인 자극을 더욱 주기 때문에 이시림이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마제가 아예 없는 성분을 쓰거나, 연마제 중에도 정도가 약한 이산화규소 성분의 치약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투명한 색의 치약이 이산화규소가 사용된 치약이랍니다.

치아가 누런 편이라 미백이 필요한 분들은 표백 기능이 있는 과산화수소가 든 치약을,

충치가 심하고 치태가 잘 끼는 분들은 일정량 이상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잇몸 염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잇몸 혈류를 개선하는 염화나트륨, 염산피리독신이 든 치약이 효과적입니다.